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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호 작 ‘함부르크 풍경’. |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동양 최대 온실’이라는 여미지식물원에 갤러리가 마련돼 국내 대표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부국문화재단(이사장 남상규·이하 재단)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 인근에 갤러리b를 열어 개관기념전 ‘남녘의 서정’을 오는 5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최한다.
갤러리b는 재단의 첫 이니셜 약자와 식물원(botanic garden), 식물학(botany)의 앞 글자를 띤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재단은 2000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설립돼 2005년 12월 제주도에 추사 김정희의 작품과 그에 관한 유물 50여 점을 기증하는 등 학술지원사업,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허련과 허백련, 조방원, 허건 등 전통회화 작가의 작품과 더불어 오지호, 김환기, 천경자 등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연구하면서 500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재단의 소장품으로 꾸려지면서 강요배, 김환기, 천경자, 오지호, 조방원, 허건, 허백련, 허련 등 작가 8명의 작품 45점을 선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갤러리b는 식물 콘텐츠 위주의 특성화된 갤러리로 현대미술의 맥락을 확장하고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기 위한 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전통회화부터 20세기 현대미술사에서 큰 획을 그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오는 5일 갤러리b에서 오후 5시에 열린다.
한편, 여미지식물원 입장권을 지참할 경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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