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21]한라일보-[인터뷰]여미지식물원 남상규 회장 부국개발(주)가 서울시 소유 여미지 식물원을 인수해 경영권을 넘겨 받고 2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남상규 대표이사 회장(58)은 이날 서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미지 식물원을 브랜드화 해 나감은 물론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포부와 비전을 제시했다. 남 회장은 “눈앞의 수익에 급급하지 않고 또 생각보다 식물원 사업이 수익이 창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한뒤 차근차근 코스를 밟아 나가되 수익을 위해 비식물원적인 사업은 절대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 회장은 “회사운영 전반을 공개하고 빠른 시일내에 노사간 신뢰관계를 회복하겠다”며 “식물원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부서의 전문가와 환경·시민단체, 지역민 등으로 발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겠다”고 언급했다. 남 회장은 “수익이 담보될 시점에 최종적으로 주식상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정상화와 기능회복을 통해 상장될 시점에 가서는 도민들에게 상장기회를 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끝으로 “체험관, 전시관 등을 시설해 식물원이 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센터’를 신축하겠다”며 “세계 유수의 식물원과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해 식물의 종다양성 확보와 희기멸종위기식물의 배양과 자생지복원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태현기자 thoh@halla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