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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을 하루라는 시간에 견준다면, 동백나무는 밤에도 불을 밝히고 깨어 있다고 볼 수 있는 늘푸른나무 중 하나이다. 다른
대부분의 식물들이 겨울이 되면 꽃은커녕 잎을 모두 떨어뜨리고 동면에 들어가는 데 비해, 동백나무는 겨울 동안 짙푸른 잎도
간직할 뿐 아니라 이른 봄이 될 때까지 아름다운 붉은색 꽃을 피운다. 그래서 겨울 나무라는 뜻의 동백(冬柏)이란 이름이
붙었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에 속하며, 속명인 'Camellia'는 항해 중 이 식물을 발견한 17세기 체코슬로바키아의 선교사
G. J. Kamell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동백나무의 꽃은 새의 도움을 받아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지는 조매화(鳥媒花)로,
열매는 가을에 익으며 씨에서 짠 기름은 예로부터 여인들의 고급 머릿기름으로 애용되어 왔다. 동백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꽃나무로 꽃잎이 거의 수평으로 퍼지는 뜰동백(var. hortensis Mak.), 흰 꽃이 피는 흰동백(for.
albipetala H. Chang)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1,000여 품종이 육성되어 있다. 동백나무와 달리 10월 말부터
12월까지 꽃을 피우는 애기동백(C. sasanqua Thunb.)은 동백나무에 비해 잎이 작으며 꽃잎의 밑부분이 갈라져
있다. 동백나무의 꽃말은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한다'이며, 따라서 혼례식에서 생명과 굳은 약속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한다.
한편 춘희(椿姬)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동백꽃 여인'를 뜻한다. 관람지역: 잔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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