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과명 녹나무과 ( Lauraceae )

IMG_01861.JPG
 

 원산지 서인도제도, 중앙아메리카이고, 높이 5~20m 정도 자라는 상록 활엽 교목(喬木) 또는 소교목이다. 수피(樹皮)는 회흑색이 나고 잘 부러진다. 잎의 길이는 10~25cm이며 타원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잎의 표면은 암녹색이고 뒷면은 회녹색으로 녹나무와 비슷한 향이 있다. 꽃은 연황녹색의 원추화서로 핀다. 열매는 서양배모양으로 가지 끝에 달려 늘어진다. 과실 표피는 광택이 있으며 흑녹색, 녹갈색 자색을 띤 것도 있다. 과실의 크기는 30g~2kg 정도로 폭이 넓다. 악어의 등처럼 울퉁불퉁한 껍질 때문에 악어배라고도 한다.


 과육은 버터같이 부드럽고 노란색을 띠며 독특한 향기가 난다. 가장 영양가 높은 과일로 알려져 있는데, 지방이 30%나 함유되어 있는 특이한 과일로 ‘숲의 버터’라고도 한다. 그러나 그 지방의 80%이상이 불포화지방산이므로 혈액 속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동맥경화를 예방해 준다. 많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들어 있고 비타민, 미네랄도 적당히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 함유량도 과일 중에서는 최고를 자랑하므로 성장기 어린이의 간식이나 고령자와 환자의 건강 유지를 위한 식품으로 최적이다. 중앙 아메리카의 일부지역에서는 아보카도에다가 토르티야를 곁들이면 완벽한 식사로 여겨진다. 과일이지만 밥이나 간장 등과의 상성이 좋아 초밥 재료로도 이용되고 있다.

 열매에서 추출한 오일은 침투력 때문에 우중충하고 생기 없는 피부를 개선하는 크림과 마사지 오일의 재료로 사용된다. 이뇨(利尿)작용이 있는 잎을 우려내서 마시면 간을 깨끗하게 하고 고혈압을 낮춘다. 수피(樹皮)와 잎은 위, 가슴병 치료, 생리기간 조절에 쓰인다. 씨앗은 설사 치료에 도움이 되고 지워지지 않는 자국을 남기기 때문에, 남아메리카에서 옷감에 표시를 하는 데 사용 된다.


아보카도는 멕시코가 원산지로 기원전 900년경부터 아즈텍, 잉카, 마야인들이 건강식과 미용재료로 애용했다. 16세기에 스페인이 멕시코를 점령했을 때 포로가 된 왕의 몸값으로 금, 은, 보석과 함께 아보카도를 상납했을 정도로 매우 귀한 과일이다. 17세기에 유럽에 전해졌다. 지중해 연안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주로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 하와이,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필리핀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IMG_0192.JPG

 일본에서는 크림 같은 부드러운 과육을 생선회처럼 얇게 썰어서 고초냉이 간장과 함께 먹는데 씹는 질감이 참치 뱃살의 지방부위와 같아 아보카도 생식(회) 또는 생선회 대신으로도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밥과도 잘 어울린다. 미국에서 인기 있는 ‘캘리포니아롤’은 원래 지방이 많은 참치 뱃살을 속으로 넣은 것인데 지금은 아보카도를 넣은 스시의 일종이다.

  •  목록
에델바이스 (Leontopodium alpinum) 2013.06.20
용설란 (Agave americana) 2013.06.20